닌자 가이덴 4, 시리즈 입문작으로 완벽한 이유
오랫동안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온 액션 게임 시리즈, 닌자 가이덴(Ninja Gaiden)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바로 신작 닌자 가이덴 4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 게임은 시리즈의 오랜 팬들뿐만 아니라, 닌자 가이덴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신규 유저들에게도 완벽한 입문작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십대 시절, 엑스박스(Xbox)로 출시된 첫 3D 닌자 가이덴을 플레이하고 싶었지만 여러 이유로 기회를 놓쳤던 한 게이머의 경험을 통해, 이 게임이 왜 그렇게 매력적인지 함께 알아보아요.
새로운 얼굴, 야쿠모의 등장
닌자 가이덴 4는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 류 하야부사(Ryu Hayabusa) 대신, 야쿠모(Yakumo)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웁니다. 야쿠모는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의 클라우드 스트라이프(Cloud Strife)처럼 과묵하고 시크한 성격을 지녔지만, 가면을 쓰고 얼굴을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한 매우 유능하고 곡예적인 닌자입니다. 그의 펑크적인 매력은 이 과장된 액션 게임에 완벽하게 어울리며, 플레이어가 더욱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전투를 펼치도록 유도하는 데 한몫합니다.
몰아치는 액션, 짜릿한 전투 시스템
이 게임의 전투는 그야말로 몰아치는 액션의 연속입니다. 가벼운 공격과 무거운 공격을 조합하여 적들을 강타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회피하여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며 공격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버튼 조합으로 새로운 스킬과 기술을 해금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공격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전투를 통해 에너지를 모으면 ‘레이븐바운드(Ravenbound)’ 모드로 전환하여 더욱 강력한 공격과 적을 비틀거리게 만드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에게 충분한 피해를 입히면 사지가 절단되고, 무거운 공격 한 번으로 만족스러운 잔혹한 마무리 동작을 펼칠 수 있습니다. 야쿠모가 무기를 사나운 드릴로 변형시켜 적을 처치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은 액션 게임 전문가인 팀 닌자(Team Ninja)와 플래티넘게임즈(PlatinumGames)가 공동 개발했기에 가능한 결과이며, 때로는 베요네타(Bayonetta)를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지루할 틈 없는 다채로운 이동과 레벨 디자인
전투 외적인 부분에서도 닌자 가이덴 4는 플레이어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벽을 타고 달리거나, 갈고리를 이용해 장대에서 뛰어오르고, 레일을 타고 미끄러지며, 바람을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거나 물 위를 서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레벨을 탐험하게 됩니다. 심지어 차원 이동 포털을 통과하며 이 모든 동작을 수행하는 구간도 있다고 해요. 전투와 이동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세계를 탐험하는 동안 항상 흥미로운 일이 벌어집니다. 액션에서 잠시 쉬거나 아이템을 보충해야 할 때는 필요한 위치에 상점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합니다.
게임 중간에는 류 하야부사로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류는 야쿠모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야쿠모의 이모(emo)적인 분위기에 비해 영웅적인 성격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단순하지만 집중력 있는 게임 구조
닌자 가이덴 4는 혼란스러운 액션 속에서도 비교적 단순하고 고전적인 게임 구조를 유지합니다. 일반적으로 몇 개의 레벨을 진행하고, 주요 보스와 싸워 새로운 무기를 얻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오픈 월드(open world)가 아니기 때문에 게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몇몇 지역에서는 약간의 탐험의 자유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게임 후반부에 일부 반복되는 레벨과 보스전이 아쉬움을 남기지만, 전반적으로는 이러한 직관적인 구조가 게임의 매력을 더한다고 평가됩니다.
시리즈 입문작으로 강력 추천!
닌자 가이덴 4는 최근 몇 년간 플레이한 액션 게임 중 단연 최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게임은 2004년 첫 3D 닌자 가이덴이 출시되었을 때 상상했던 바로 그 게임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시리즈에 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놓치는 것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하니, 신규 유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게임을 통해 닌자 가이덴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올해 출시된 훌륭한 2D 작품인 닌자 가이덴: 레이지바운드(Ninja Gaiden: Ragebound)나 현대 콘솔용으로 리마스터된 닌자 가이덴 II(Ninja Gaiden II)를 통해 시리즈를 더 깊이 탐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이제는 따라잡아야 할 많은 게임들이 생겼다고 하네요.
닌자 가이덴 4는 10월 20일 오후 8시(미국 동부 표준시)에 엑스박스 시리즈 X / S(Xbox Series X / S), 플레이스테이션 5(PS5), 그리고 PC(PC)로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