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라’, DGA·PGA 수상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 등극

영화 ‘아노라’, DGA와 PGA 수상으로 작품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다

최근 영화계 소식인데요, ‘아노라'(Anora)라는 영화가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요. 2월 8일에 열린 미국 제작자 조합(Producer’s Guild, PGA) 시상식과 미국 감독 조합(Director’s Guild, DGA) 시상식에서 모두 상을 받았거든요. 이로써 ‘아노라’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답니다.

감독 션 베이커의 소감

션 베이커(Sean Baker) 감독은 극영화 부문 감독상(Outstanding Directorial Achievement in Theatrical Feature Film)을 수상하면서 “지금 제 안의 가짜 증후군과 코르티솔 수치가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어요. 동료들에게 인정받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어요.

그는 제작진과 영화를 제작한 네온(Neon)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뉴욕에서 단 6백만 달러의 예산으로 영화를 촬영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어요. 또한, 배우진, 특히 주연 배우인 마이키 매디슨(Mikey Madison)을 칭찬하며 그녀와의 작업이 앞으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베이커 감독은 “마이키 매디슨과 함께 작업하면서 그녀가 보여준 모습 덕분에 앞으로 배우들을 연출하는 방식이 바뀔 것 같아요. 제작 1년 전에 그녀가 영화에 가져오고 싶어 했던 놀라운 아이디어들을 듣고, 실제로 그녀가 가져온 것들을 보면서요. 그녀는 앞으로 엄청난 커리어를 쌓을 거예요.”라고 덧붙였어요.

수상의 의미

‘아노라’의 이번 수상은 작품상 후보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고 볼 수 있어요. 과거 34년간 PGA 극영화 부문 수상작 중 25편이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수상했고, 지난 22년간 DGA 수상자 중 19명이 아카데미 감독상까지 거머쥐었거든요. 물론 이러한 추세를 벗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아노라’가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부터 잠재적인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상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겠죠.

일부 전문가들은 ‘아노라’가 에로틱 댄서가 부유한 러시아 소년과 결혼했다가 파경을 맞는다는 내용 때문에 너무 논쟁적이거나 자극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아카데미 회원들은 이 영화에 상을 줄 준비가 된 것 같아요. 이제 남은 질문은 영화가 이 기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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