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 로봇이 대량 생산에 돌입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수천 대의 로봇을 약속했던 테슬라(Tesla)의 옵티머스(Optimus)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아틀라스, 드디어 상업 생산 돌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최종 버전을 상업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로봇은 올해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Motor Group)의 제조 시설에 수만 대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해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대주주인 현대차는 몇 달 안에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에서 아틀라스 배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미국 내 260억 달러 투자 계획에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로봇 공장 건설도 포함시켰는데요. 이 공장에서 생산될 로봇 중 상당수가 아틀라스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으로 더욱 똑똑하게
아틀라스는 현대차 시설 배치 외에도 중요한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CES에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협력하여 제미나이(Gemini) 로보틱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아틀라스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로봇의 인지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주요 계약 덕분에 2026년 생산될 아틀라스 유닛은 이미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7년 초에 추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옵티머스와는 다른 행보
일론 머스크는 2025년 말까지 테슬라 공장에 수천 대의 옵티머스 로봇이 배치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현실은 그의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2021년 테슬라 AI 데이에서 다소 민망한 시연을 선보였던 옵티머스는 이듬해에도 크게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2025년에는 옵티머스 버전 3 프로토타입을 약속했지만, 이 역시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가 2025년에 5,000~10,000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생산할 것이라는 주장은 옵티머스가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고, 심지어 자율 기능조차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현실과 크게 대비됩니다. 반면 아틀라스는 이미 생산 단계에 돌입했으며, VR이나 태블릿을 통한 원격 조작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틀라스의 놀라운 기능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CEO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는 아틀라스의 생산 시작에 대해 “아틀라스는 산업 현장의 작동 방식을 혁신할 것이며, 우리의 삶을 더 안전하고 생산적이며 만족스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유용한 로봇이라는 오랜 꿈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틀라스는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특징들을 자랑합니다.
- 핫스왑 가능한 배터리 2개: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 넓은 작동 온도 범위: 영하 20°C부터 영상 40°C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합니다.
- IP67 등급: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 56개의 자유도: 매우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 인간 안전 설계: 패딩 처리와 최소화된 끼임 지점으로 작업 공간 내 인간의 부상 위험을 줄였습니다.
- 간단한 유지보수: 현장 수리를 위해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자율 학습 및 지식 공유: 환경으로부터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습득한 지식을 다른 아틀라스 유닛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 360도 시야: 작업 공간 내 사람을 감지하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작업을 일시 중지한 후 안전이 확보되면 다시 작업을 재개합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4년에 기존 유압식 아틀라스 버전을 단종하고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이후,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AI 발전 덕분에 로봇 훈련 및 실제 적용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스팟(Spot)과 스트레치(Stretch) 로봇의 상업적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아틀라스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아틀라스의 대량 생산 소식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산업 현장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