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유럽에서 테슬라(Tesla)가 큰 위기를 맞이했어요. 최근 유럽 각국에서 발표된 1월 자동차 판매 데이터를 보면 테슬라의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네요.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프랑스에서는 테슬라의 신차 판매가 무려 63%나 감소했어요. 같은 기간 프랑스 전체 자동차 판매는 6% 감소에 그쳤고, 전기차 판매는 0.5% 정도만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수치예요. 독일 시장은 더 심각해요. 2024년에 이미 41%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올해 1월에는 59%나 하락했네요. 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12% 감소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국의 전체 전기차 판매가 35%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없어요.
북유럽에서도 이어지는 부진
스웨덴(44%), 노르웨이(38%), 네덜란드(42%) 등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큰 폭의 판매 감소가 나타났어요.
부진의 원인은?
테슬라의 판매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있어 보여요. 우선 제한적이고 구식이 된 모델 라인업을 들 수 있죠.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모델 Y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어요.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경우 유럽 도로 규정에 맞지 않고 일반 운전면허로는 운전할 수 없어서 유럽 시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의 행보를 꼽을 수 있어요. 최근 그가 유럽 정치에 개입하며 극우 성향의 주장을 펼치는 것에 대해 유럽의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