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mo 에어 3: 스마트 링과 압도적 디스플레이의 AR 글라스

최근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정말 흥미로운 변화를 겪고 있어요. 아직 주류가 되기 전이라 다양한 기업들이 기발하고 독특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실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모(Inmo)의 에어 3(Air 3) 증강현실(AR) 글라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제어 방식: 스마트 링

인모 에어 3는 IFA 2025에서 킥스타터(Kickstarter) 캠페인을 발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 제품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에어 3는 터치 감지 스마트 링과 함께 제공되어, 이 링이 버튼, 터치패드, 마우스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내 가상 객체의 움직임까지 추적한다고 해요. 이는 메타(Meta)가 개발 중인 신체 전기 신호를 읽는 손목 밴드와 유사하지만, 훨씬 더 작은 형태로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경험

이 스마트 글라스의 또 다른 주요 강점은 디스플레이 성능입니다. 소니(Sony)의 마이크로 OLED(micro OLED) 디스플레이 덕분에 에어 3는 단순히 풀 컬러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1080p 해상도와 최대 600 니트(nits)의 밝기를 자랑합니다. 36도의 시야각(FOV)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100% sRGB 색 영역을 커버하여 경쟁 제품인 로키드 글라스(Rokid Glasses)가 매트릭스(Matrix) 영화처럼 녹색 오버레이만 보여주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론적으로 인모 에어 3는 메타의 레이밴(Ray-Bans)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용 가능성

인모는 에어 3를 통해 다양한 2D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습니다. 내장된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와 안드로이드 14(Android 14) 운영체제 덕분에, X(구 트위터)나 스냅챗(Snapchat) 같은 앱을 스마트 글라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장 매력적인 사용 사례 중 하나는 스마트 글라스를 가상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빅스크린(BigScreen)과 같은 경쟁 제품들처럼, 인모는 에어 3가 사용자 눈앞에 150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가상 스크린을 펼쳐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모든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에어 3는 퀄컴 스냅드래곤 XR 프로세서(Qualcomm Snapdragon XR processor), 8GB 램(RAM), 그리고 128GB의 저장 공간을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최대 세 개의 “독립적인 부동 가상 스크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사진 촬영 및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을 위한 16 메가픽셀(megapixel) 울트라와이드 카메라와 음성 비서 및 오디오 재생을 위한 마이크 및 스피커 어레이도 갖추고 있습니다.

강력한 성능과 미지수

이처럼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AR 글라스에 대한 가장 큰 궁금증은 역시 배터리 수명과 무게입니다. 인모 에어 3는 660 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구체적인 사용 시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무게에 대한 정보도 없어 로키드나 메타의 경쟁 제품들보다 훨씬 무거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모 에어 3는 특히 UI와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스마트 글라스를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인모의 독창적인 접근 방식은 충분히 주목할 만합니다. 인모의 킥스타터 캠페인은 9월 15일에 공식적으로 시작되며, 에어 3 글라스는 899달러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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