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해크먼, 95세로 별세: 할리우드 전설의 막을 내리다

할리우드 전설, 진 해크먼 별세

할리우드에서 은퇴한 지 20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전설적인 배우 진 해크먼(Gene Hackman)이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크먼과 그의 아내 베치 아라카와(Betsy Arakawa, 65세), 그리고 그들의 반려견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Santa Fe)에 있는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해요.

갑작스러운 비보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2월 27일 수요일, 해크먼 부부에 대한 안부 확인 요청을 받고 출동했고, 그들을 발견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빛나는 연기 인생

해크먼은 50년대 후반 단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1961년 영화 “MadDogColl”에서 경찰관 역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0년 후, 영화 “프렌치 커넥션(The French Connection)”에서 지미 ‘포파이’ 도일 형사 역을 맡아 197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로부터 20년 후,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Unforgiven)”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다양한 캐릭터 소화

해크먼은 “슈퍼맨(Superman)”에서 렉스 루터(Lex Luthor)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슈퍼맨 2(Superman II)”와 “슈퍼맨 4: 최강의 적(Superman IV: The Quest for Peace)”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버드케이지(The Birdcage)”와 같은 코미디 영화에서 편안하게 연기하는가 하면,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과 “야망의 함정(The Firm)”과 같은 진지한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한 배우였습니다. 그 외에도 “포세이돈 어드벤쳐(The Poseidon Adventure)”, “허수아비(Scarecrow)”, “언더 파이어(Under Fire)”,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로얄 테넌바움(The Royal Tenenbaums)”, “런어웨이 jury(Runaway Jury)”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했습니다.

은퇴 후 삶

해크먼의 마지막 영화는 2004년 코미디 영화 “Welcome to Mooseport”였습니다. 은퇴 후에는 “Payback at Morning Peak”과 “Pursuit”라는 두 편의 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난 21년 동안 해크먼은 아내와 함께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지냈다고 합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은 팬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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