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Cursor) 2.0 출시: 자체 코딩 모델 ‘컴포저’와 멀티 에이전트 인터페이스 공개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통합 개발 환경(IDE)인 커서(Cursor)가 2.0 버전을 출시하며 새로운 자체 코딩 모델 ‘컴포저(Composer)’와 혁신적인 멀티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개발 워크플로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커서, 개발자들의 새로운 친구
커서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바이브 코딩(vibe coding)’에 중점을 두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도구를 깊이 통합한 IDE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오픈AI(OpenAI), 구글(Google), 앤트로픽(Anthropic) 등 다른 회사들의 모델을 지원해왔지만, 자체 내장 모델은 주요 모델들과 경쟁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속도에 집중한 자체 모델, 컴포저(Composer)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고 커서는 주장합니다. 새롭게 선보인 컴포저는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과 전문가 혼합(mixture-of-experts) 아키텍처로 구축되었으며, “유사한 지능을 가진 모델보다 4배 빠르다”는 놀라운 속도를 자랑합니다.
커서의 내부 벤치마크인 ‘커서-벤치(Cursor-Bench)’ 결과에 따르면, 컴포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지능: ‘최고의 프론티어 모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위권 오픈 모델과 속도 중심의 프론티어 모델보다는 뛰어난 지능을 보여줍니다.
- 속도: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또한, 컴포저는 정적인 데이터셋이 아닌 다양한 에이전트 작업이 포함된 상호작용 개발 챌린지를 통해 훈련되어 정확성과 모범 사례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 모델을 동시에! 멀티 에이전트 인터페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와 같은 검증된 모델이 잘 작동하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이 굳이 새로운 모델에 시간을 낭비하려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커서는 멀티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를 함께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은 여러 에이전트를 병렬로 실행하여 서로 간섭 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깃 워크트리(Git worktrees)나 원격 머신을 활용하여 여러 모델을 동시에 사용하고 그 결과를 비교한 후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이는 개발자들이 컴포저를 직접 사용해보고 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개발자들의 초기 반응은?
새로운 기능에 대한 개발자들의 초기 반응은 어떨까요? 비대표적인 표본이긴 하지만, 일부 개발자들은 컴포저가 비효율적이지는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주요 모델들과의 인지된 성능 격차를 고려할 때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개발자들이 컴포저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커서 2.0은 이 외에도 다양한 새로운 기능과 버그 수정 사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