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발에 입맞춤 AI 영상 HUD 구내식당 상영 논란

연방 건물에서 트럼프가 머스크 발에 입 맞추는 AI 영상이 무한 반복된 사연

최근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구내식당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발에 입을 맞추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이 반복적으로 상영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마치 시위와 같은 행동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까요?

“진정한 왕 만세”

월요일 아침, HUD 본부 구내식당 TV 화면에는 “진정한 왕 만세(Long Live the Real King)”라는 문구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의 발에 엎드려 입을 맞추는 영상이 계속해서 재생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Vox의 기자 레이첼 코헨(Rachel Cohen)이 제보를 받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어요.

머스크를 향한 반발?

흥미로운 점은 이 영상이 상영된 날이 머스크가 연방 공무원들에게 지난 한 주 동안의 업무 내용을 5가지 항목으로 요약해 보고하라는 마감일이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보고하지 않으면 해고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머스크를 조롱하기 위해 가짜 이메일을 정부 인사관리처(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 이메일 주소로 보내는 등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HUD에서 상영된 AI 영상 역시 트럼프와 머스크의 연방 기관 해체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HUD의 반응

HUD 대변인 케이시 로베트(Kasey Lovett)는 해당 영상 상영에 대해 “납세자들의 돈과 자원을 낭비하는 행위”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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