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남의 작품 훔쳐 AI 만들더니 이제 와서 ‘내 거 훔치지 마!’

OpenAI, 남의 작품 훔쳐서 AI 만들더니 이제 와서 ‘내 거 훔치지 마!’

여러분,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딱 이 상황을 보여주는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ChatGPT를 만든 OpenAI(오픈AI) 이야기인데요. 이 회사,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을 마구 가져다 썼으면서, 이제 와서 자기네 걸 누가 훔쳐 갔다고 난리래요.

OpenAI는 최근 DeepSeek(딥시크)라는 회사가 자기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OpenAI의 결과물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어요. 그런데 이 DeepSeek라는 회사가 만든 R1 모델이 성능이 엄청나다는 거예요. OpenAI의 최고 모델과 맞먹는 수준인데, 훨씬 적은 자원으로 작동한다니 놀랍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OpenAI를 비웃는 목소리가 쏟아졌어요. 그동안 인터넷에 있는 모든 걸 긁어모아 AI를 만들었던 OpenAI가 이제 와서 ‘내 거 훔치지 마!’라고 외치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는 거죠. 한 AI 비평가는 “OpenAI는 문자 그대로 인터넷 전체를 훔쳐서 만든 회사인데, 이제 와서 DeepSeek이 ChatGPT 결과물로 학습했다고 우는소리를 내고 있다”며 비꼬았어요.

또 다른 사용자는 “아이러니가 느껴진다”며 “우리는 공정하게 훔쳤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심지어 OpenAI라는 이름에 ‘open(열린)’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는 폐쇄적인 영리 기업이라는 점도 지적받았어요. 반면 DeepSeek의 AI 모델은 실제로 오픈 소스라는 점도 대비되었죠.

OpenAI의 이런 불평에 동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한 사용자는 “세상의 모든 예술 작품을 훔쳐서 거짓말이나 하고 덧셈도 못 하는 기술을 만들고, 그걸 월 200달러나 받으면서 팔고 있는데, 누군가 당신 기술을 훔쳐서 무료로 배포한다면, 당신이 피해자라고 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어요.

물론 DeepSeek이 OpenAI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OpenAI도 그동안 유튜브나 뉴욕타임스 같은 곳에서 저작권 침해 논란이 있었죠. OpenAI는 자신들이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저작권 있는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왔어요. 심지어 샘 알트만(Sam Altman)은 저작권 있는 자료를 훔치지 않았다면 OpenAI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 DeepSeek이 똑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만들자, OpenAI의 이중잣대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한편 알트만은 DeepSeek보다 “훨씬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어요. 그는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어요.

결국 이번 사건은 OpenAI가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을 어떻게 이용해 왔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네요.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