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배틀메이지 GPU, 리눅스 유출로 공개되다?
최근 인텔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인 아크 배틀메이지(Arc Battlemage)에 대한 소문과 보도가 많았는데요. 인텔 자체에서도 관련 정보를 조금씩 공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리눅스 패치에서 새로운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엔비디아(Nvidia)의 RTX 5000 시리즈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크 배틀메이지 카드 3종 포착
X(구 트위터)의 한 게임 하드웨어 매니아에 따르면, 최근 리눅스 패치에서 최소 3개의 새로운 아크 배틀메이지 카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패치 노트에는 “BMG용 새 ID 3개 추가”라고 명시되어 있어, 인텔이 이번 패치에서 3개의 새로운 배틀메이지 ID를 추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항할 강력한 경쟁자가 될까?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이 카드들이 고성능 모델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인텔은 시장 진입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그래픽 카드를 출시해 왔는데요. 만약 인텔이 중급 및 고급형 카드도 비슷한 가격 정책으로 출시한다면, AMD는 물론 특히 엔비디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코드 번호들이 실제로 의미 있는 것일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따라서 이번 유출 정보는 어느 정도 감안해서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엔비디아의 RTX 5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이전 세대보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플래그십 모델인 RTX 5090은 RTX 4090 출시 가격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며, RTX 5070은 DLSS 기술을 활용하여 이전 모델과 거의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크 배틀메이지 카드가 5000 시리즈와 성능 면에서 비슷하지 않더라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인텔은 보급형 시장에서처럼 중급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여전히 1080p 해상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1440p 해상도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인텔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엔비디아와 AMD가 보급형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경쟁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인텔이 진정한 경쟁을 통해 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