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전화를 대신 걸어주는 시대가 왔어요
일상적인 전화 통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Google)이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내놓았다고 해요.
구글은 최근 검색 랩스(Search Labs)에서 “Ask for me”라는 실험적인 기능을 공개했는데요. 이 기능은 AI를 이용해 사용자를 대신하여 지역 업체에 전화를 걸어 가격과 이용 가능 여부를 물어봐 준다고 합니다. 현재는 네일 살롱과 자동차 정비소에 전화를 걸어 오일 교환이나 기타 차량 정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곧 더 많은 업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AI, 이제는 개인 비서처럼
AI 업계 전반의 추세처럼, 구글 역시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처리해 주는 에이전트 경험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보 수집 전화를 자동화하는 것은 그중 하나의 방법일 뿐이죠. 구글은 최근 웹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주는 제미니(Gemini) 도구를 출시했고, 고객 서비스 센터에 전화할 때 사용자를 대신해 대기해 주는 검색 랩스 실험도 선보였어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는 구글 검색 및 픽셀(Pixel) 휴대폰과 통합되어 정보를 모으고, 캘린더 일정을 만들고,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Ask for me” 사용 방법
검색 랩스에 등록되어 있다면, 실험 기능을 켜서 테스트해 볼 수 있어요. 검색 랩스에 등록하면 AI 모델 개선을 위해 구글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해요. 먼저 네일 살롱이나 정비소 중 어떤 정보를 찾고 있는지 선택하고, 원하는 서비스에 대한 몇 가지 단계를 거치면 돼요. 필요한 정보를 모두 입력한 후에는 SMS나 이메일로 응답을 받을 수 있는데, 최대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정말 간단하죠?
전화를 받는 쪽은 어떨까요?
전화를 받는 쪽의 이야기는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전화를 받는 사람은 구글 AI가 사용자 대신 전화를 걸었다는 자동 안내를 받게 돼요. 만약 스팸 전화라고 생각해서 전화를 끊지 않는다면, AI는 가격과 이용 가능 여부를 물어볼 거예요. 전화를 받은 사람은 대화하듯이 AI에 응답할 수 있고, AI는 그 내용을 이해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해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테스트해 본 결과, 21분 후에 구글로부터 지역 네일 살롱의 매니큐어 가격과 이용 가능 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었어요. 구글 봇은 다른 살롱에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할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아마 바빴거나 자동화된 요청에 당황했을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