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올해 안에 핸즈프리 운전 시스템 출시 예정
리비안(Rivian)의 CEO인 RJ 스캐린지(RJ Scaringe)가 올해 안에 핸즈프리 운전이 가능한 새로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 시스템은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기능과 유사하게 작동하며, R1T와 R1S 차주들이 미리 매핑된 경로에서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핸들을 잡지 않고 운전할 수 있게 해줄 거예요. 물론 허용된 구역에서만 가능하겠죠.
카메라 기술 업그레이드로 가능해진 핸즈프리 운전
리비안은 작년에 R1T와 R1S 모델에 차세대 카메라 기술을 적용하여 해상도를 높이고 새로운 센서와 데이터 처리 장치를 추가했어요. 덕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이 업그레이드된 센서가 있어야만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 리비안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해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새로 문을 연 리비안 스페이스에서 CEO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전폭 라이트 바를 활용하여 차량이 자율 주행 모드로 작동 중임을 다른 운전자들에게 알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어요.
SAE 레벨 3 ‘눈을 떼는’ 시스템도 개발 중
스캐린지 CEO는 내년까지 SAE 레벨 3 “눈을 떼는(eyes-off)”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 시스템은 특정 미국 주와 유럽 지역에서 매우 엄격한 운전 조건 하에 운전자가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몇 안 되는 제조업체(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또 다른 예)와 동등한 수준이 될 거예요.
현재 리비안의 자율 주행 기능은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가장 기본적인 패키지와 유사해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을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제공하죠. 하지만 이번 발표로 리비안의 자율 주행 기능이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운전자가 필요할 때 즉시 운전대를 잡을 준비만 되어 있다면 핸들을 놓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거예요.
하지만 “핸즈프리” 모드 중에는 책을 읽거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도로에서 눈을 떼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아요. 이러한 행위는 법적으로 허용된 SAE 레벨 3 시스템에서만 가능하죠.
리비안,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
테슬라는 “완전 자율 주행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어요. 언젠가는 감독 없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죠. 테슬라는 자율 주행 하드웨어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지만, 초기 FSD 고객들은 자신들이 구매한 패키지가 오래된 차량에서는 작동하지 않을까 봐 걱정하고 있어요.
불만을 품은 고객들은 테슬라가 기존의 완전 자율 주행 패키지를 차량에 묶어두는 대신 운전자에게 양도하여 새 차량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테슬라는 과거에 제한된 기간 동안 이 요구를 수용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머스크가 수년간 약속해 온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은 차량이 실제로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잘못된 약속이었어요. 반면 리비안은 이미 존재하고 경쟁사에서 사용 중인 “핸즈프리” 운전 기능을 제공하는 안전한 길을 택했어요. 하지만 리비안은 고객에게 돈을 요구하기 전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할 거예요. 특히 “눈을 떼는” 시스템에 대한 약속은 더욱 신중해야 하죠.
또한 최신 기술을 최신 리비안 모델 소유자에게만 제공하는 것은 초기에 회사를 지지했던 얼리 어답터들을 소외시키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져야 한다는 꿈을 우리 모두가 꾸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목격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