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ill DDR5 램, 액체 질소 없이 공랭으로 12,054MT/s 오버클럭 달성!
G.Skill (지스킬)이 또 한 번 DDR5 램으로 놀라운 기록을 세웠어요. 이번에는 특별한 냉각 방식 없이도 엄청난 오버클럭을 달성했다는 소식인데요.
인도네시아의 오버클럭 전문가 ‘speed.fastest’라는 분이 G.Skill Trident Z5 (지스킬 트라이던트 Z5) DDR5 램을 가지고 무려 6027MHz (12,054MT/s)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해요.
물론 HWBot의 DDR5 세계 기록 순위에서 16위에 해당되는 기록이지만, 더 빠른 속도를 낸 다른 기록들은 액체 질소 냉각과 같은 특별한 냉각 장치를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록은 정말 대단한 거죠.
일반적인 PC 환경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
이번 오버클럭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공랭’ 방식을 사용했다는 거예요. 램에 팬을 향하게 하고, CPU는 수랭 쿨러를 사용했지만, 일반적인 PC에서 사용하는 냉각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죠.
G.Skill에서도 “이전에는 DDR5-12000을 넘기려면 액체 질소나 드라이아이스와 같은 극단적인 냉각 방식이 필요했지만, 이번 공랭으로 달성한 성과는 현대 하드웨어의 놀라운 오버클럭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어요.
이번 기록은 Trident Z5 DDR5-8000 CL38 2 x 24GB 키트 중 하나의 24GB 램 스틱으로 달성되었어요. Speed.fastest는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K 프로세서와 Asus ROG Maximus Z890 Apex 메인보드를 사용했고요.
한편, 캐나다의 오버클럭커 ‘saltycroissant’도 같은 램 모듈을 사용하여 12,050MT/s를 달성했는데, 이 역시 공랭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하네요. 이 오버클러커는 ASRock Z890 Taichi OCF 메인보드를 사용했대요.
실용성은 떨어지지만, 잠재력은 확실히 보여줬다
이 정도 수준의 오버클럭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시도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VideoCardz에서 지적했듯이, 이번 오버클럭 기록을 세울 때 CPU는 단일 코어만 400MHz로 작동했기 때문에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적용하기 힘들죠.
하지만 이번 기록은 Arrow Lake 시스템에서 DDR5 램의 오버클럭 잠재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어요. 인텔이 Arrow Lake 출시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오버클럭 기록을 통해 기술적인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라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