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새로운 알람 시계, 알라모에 대한 모든 것
최근 닌텐도에서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연방통신위원회)를 통과한 미스터리한 기기를 공개했는데, 놀랍게도 닌텐도 스위치 2(Nintendo Switch 2)는 아니었습니다. 닌텐도는 수요일, 다름 아닌 “알라모(Alarmo)” 알람 시계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답게 이 시계에는 재미있는 기능들이 숨어 있습니다.
움직임에 반응하는 알람 시계
알라모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모션으로 알람을 끄거나 스누즈할 수 있습니다. 시계 화면에는 슈퍼 마리오(Super Mario)나 젤다(Zelda) 같은 닌텐도 프랜차이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해당 프랜차이즈의 음악으로 알람을 설정하여 기분 좋게 잠에서 깰 수 있습니다. 또한, 알라모는 수면 중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닌텐도 사운드 클락: 알라모
정식 명칭은 “닌텐도 사운드 클락: 알라모(Nintendo Sound Clock: Alarmo)”이며,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가입자와 닌텐도 뉴욕 스토어에서 “얼리 액세스”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라모를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알라모, 이제 누구나 구매 가능
원래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가입자만 구매할 수 있었던 알라모가 이제 미국 온라인 스토어에서 “재고가 있는 동안”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닌텐도는 다음 달에 더 많은 소매점에서 알라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둠(Doom)도 실행 가능한 알람 시계?
해커 게리오버니히트(GaryOberNicht)는 알라모에서 커스텀 펌웨어를 실행하는 데 성공했고, 둠(Doom)을 플레이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알라모 상단의 버섯 모양 부분을 돌리거나 눌러서 움직이고, 다른 버튼을 눌러서 쏘거나 문을 여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킹으로 더 흥미로워진 알라모
해커 게리(Gary)는 알라모의 부트 시퀀스를 알아내고 커스텀 펌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알라모에 고양이 사진을 띄우거나 둠(Doom)을 실행하는 등 다양한 해킹이 가능해졌습니다.
10년 전부터 기획된 알람 시계
놀랍게도 닌텐도는 10년 전부터 수면 추적 알람 시계를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닌텐도의 사장 이와타 사토루(Satoru Iwata)는 2014년 투자자 브리핑에서 이 아이디어를 공개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잠시 중단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닌텐도는 최근 알라모를 출시했습니다.
초기 프로토타입 공개
닌텐도는 알라모 개발 과정에서 흥미로운 초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알라모는 둥글고 눈에 띄는 빨간색이지만, 초기 프로토타입 중 하나는 더 각진 모양에 회색이었습니다. 이 프로토타입에는 닷 매트릭스 LED 디스플레이가 있었지만, 닌텐도는 “이 디스플레이 시스템으로는 지침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합니다.
움직임 감지 알람 시계
알라모는 모션 센서가 장착된 알람 시계로, 사용자의 움직임에 반응합니다. 즉, 제스처로 스누즈하거나 침대에서 일어나서 알람을 끌 수 있습니다. 알라모는 2.4GHz Wi-Fi 라디오와 24GHz mmWave 센서를 사용하여 움직임을 감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