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중국 출시 ‘무기한’ 연기: 머스크의 자율주행 꿈에 제동?

테슬라의 풀-셀프 드라이빙, 중국에서 난항을 겪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래를 완전 자율 주행 차량에 걸고 있지만, 풀-셀프 드라이빙(FSD, Full Self-Driving)의 중국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머스크의 회사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여요.

중국 규제 당국의 ‘무기한’ 연기 통보

작년 9월, 머스크는 FSD가 규제 승인을 받는다면 2025년에 중국과 유럽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중국 규제 당국이 FSD 승인 시기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올봄까지 승인될 것으로 예상했었죠.

정치적 리스크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그의 회사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정학적 적대국과 동맹국 모두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베이징 규제 당국이 FSD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요.

머스크의 여러 논란들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정부와 갈등을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중요성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전기차 등록의 6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연합의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중국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점유율이 75%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FSD 기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FSD의 중국 승인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과 비평가들은 머스크가 진정으로 자율적인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투자자 행사에서 머스크는 사이버캡(Cybercab)이라는 FSD 로보택시 콘셉트를 공개했지만, FSD 소프트웨어 적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간과된 채 또 다른 콘셉트카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발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하루 만에 9% 하락하며 머스크의 과장된 약속과 설득력 없는 일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머스크의 엇갈리는 약속들

하지만 시장의 망설임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자율 주행차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6월에는 오스틴에서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테슬라가 운행될 것이다.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5~6개월 후의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FSD에 대한 약속은 2016년부터 시작된 머스크의 오랜 거짓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모든 테슬라 차량에 자율 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가 장착되어 있으며, 연말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완전 자율 주행 시연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 시연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소프트웨어는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베타 버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의 위험성을 보여주듯, 머스크의 1월 실적 발표 직후 네바다주에서 FSD를 사용하던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3톤짜리 트럭이 차선 합류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테슬라의 투자자들이 이전에도 회의적이었다면, 지금은 더욱 회의적일 것입니다. 테슬라 내부에서도 머스크가 사임하는 것이 더 나은지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해요.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체적인 자율 주행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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