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구글’ 태블릿, 뮈레나에서 출시!
프랑스의 개인 정보 보호 회사인 뮈레나(Murena)가 안드로이드를 포크(forked)하여 이른바 ‘탈구글(deGoogled)’ 기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번에는 태블릿으로 그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구글 앱과 서비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분들에게 희소식이네요.
뮈레나에서 판매하는 ‘탈구글’ 태블릿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대신 /e/OS 오픈 소스 운영체제(Open Source Operating System)를 탑재했습니다. 10.95인치 LCD 디스플레이에서 “개인 정보 보호 중심의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개인 정보 보호에 집중한 태블릿
뮈레나는 “데이터 추적을 최소화하고, 더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며,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구글 서비스 없이 필요한 모든 성능과 다재다능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e/OS가 설치된 하드웨어 재판매에 대한 “상당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태블릿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태블릿은 128GB 내부 저장 공간과 8GB RAM을 갖추고 있으며, 뮈레나 웹사이트에서 539유로(미국에서는 549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앱은 어떻게 설치할까?
‘탈구글’ 기기이므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는 당연히 없습니다. 대신, /e/OS는 앱 라운지(App Lounge)라는 앱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와 F-Droid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익명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단, 유료 앱에 액세스하려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합니다.
구글과의 연결 없이 완전한 앱 마켓플레이스 경험을 재현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뮈레나는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및 오피스 365(Office 365)와 같은 독립 실행형 앱을 위한 개인 정보 보호 중심의 대안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태블릿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파일 저장, 백업 및 오피스 스위트인 워크스페이스(Workspac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워크스페이스는 최대 1GB의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며, 이후에는 유료 플랜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