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장, 총격으로 유리창 파손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테슬라(Tesla) 매장이 또다시 총격 사건에 휘말렸다고 해요.
사건 개요
현지 당국과 연방 요원들은 지난 수요일 새벽,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Salem, Oregon)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새벽 5시경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유리창이 완전히 파손되거나 총알 구멍으로 가득한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어요.
경찰 대변인은 “총격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었다”라고 밝혔지만, FBI가 수사에 참여하게 된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
사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테슬라 차주는 “일론 머스크가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차를 원해서 테슬라를 구매했다”라며, “그의 모든 행동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감정이 어떻든 아무 관련 없는 매장에 총격을 가하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사 사건의 재발
사실 이번 사건은 해당 테슬라 매장에서 발생한 두 번째 유사 사건입니다. 지난달 말에는 매장에 있던 차량에 방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해요.
정치적 동기의 가능성
당국은 정확한 동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Twitter, 현재 X)를 인수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의 인기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 3(Tesla Model 3) 차주들은 끊임없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콜로라도(Colorado)에서는 테슬라 차량 전체가 훼손되는 등 다른 테슬라 매장들도 비슷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반-머스크 정서의 확산
많은 행위들이 머스크의 극우 성향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이달 초, 헤이그(Hague)에 있는 테슬라 쇼룸에는 반나치 슬로건과 스와스티카(swastikas, 갈고리 십자가)가 스프레이로 그려졌고, 그 전 주에는 한 활동가 단체가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Berlin gigafactory) 측면에 머스크가 히틀러(Hitler)처럼 보이는 영상을 투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반-머스크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며, 이러한 정서가 국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행동이 세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일어나는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사업가이자 자동차 제조업체인 머스크, 심지어 테슬라 차를 소유한 사람들에게까지 향하고 있다는 것은 머스크가 되돌릴 수 없는 선을 넘었다는 신호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