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 + 로봇 볼륨 4, 파격적인 이야기들로 돌아온다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넷플릭스(Netflix)의 인기 앤솔로지 시리즈, 러브, 데스 + 로봇(Love, Death + Robots)이 새로운 시즌, 볼륨 4(Volume 4)로 돌아온다는 소식입니다. 넷플릭스가 볼륨 4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함께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파격적인 비주얼과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어요.

거장들의 귀환: 팀 밀러와 데이빗 핀처

시리즈 제작자이자 영화 <데드풀>(Deadpool)의 감독인 팀 밀러(Tim Miller)는 팬들이 사랑하는 요소들이 이번 시즌에도 가득하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는 “어떤 시즌이 ‘최고’일지 판단하는 건 포기했어요. 제 모든 자식들을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볼륨 4의 모든 에피소드에 대해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부터 광기 어린 폭력까지, 예고편만 봐도 이번 시즌 역시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할 것 같아요.

특히 흥미로운 점은 총괄 프로듀서인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 감독의 복귀입니다. 그는 볼륨 3의 ‘나쁜 여행'(Bad Travelling) 에피소드에 이어 이번에도 감독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의 세계로도 돌아왔다고 합니다.

<나를 찾아줘>(Gone Girl) 등으로 스릴러 장르의 거장으로 알려진 핀처 감독은 사실 MTV 세대의 일원으로 스팅(Sting), 마돈나(Madonna), 에어로스미스(Aerosmith),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에이리언 3>(Alien 3)로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했죠.

최근에도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나 오랜 음악 파트너인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와 협업하며 뮤직비디오 작업을 이어왔지만, 이번 러브, 데스 + 로봇 볼륨 4의 ‘멈출 수 없어'(Can’t Stop) 에피소드는 그의 가장 야심 찬 단편 프로젝트가 될지도 모릅니다. 넷플릭스는 이 에피소드를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2003년 아일랜드 슬레인 성(Slane Castle)에서의 전설적인 공연을 독특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밴드 멤버들이 줄 인형으로 재현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볼륨 4,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릴까?

핀처 감독과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만남도 엄청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시즌에 여러 새로운 스토리를 예고했어요.

팀 밀러 감독은 “러브, 데스 + 로봇을 만들면서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아티스트나 감독들이 제가 절대 하지 않을 선택을 할 때입니다. 그들의 아이디어, 촬영 방식, 구도, 타이밍 감각 등 모든 것이 제 시각 언어와는 다르지만 동시에 정말 멋지죠!”라고 말하며 이번 시즌의 다양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볼륨 4에서 만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살짝 살펴볼까요?

  • ‘작은 존재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Mini Kind): 고전 50년대 SF에 대한 오마주로, 사랑스러운 외계인 종말을 다룰 예정입니다.
  • ‘거미 장미'(Spider Rose): 볼륨 3의 사이버펑크 호러 ‘무리'(Swarm)의 속편 격으로, 피 튀기는 복수를 선보입니다.
  • ‘400명의 소년들'(400 Boys): <스타워즈>(Star Wars)의 존 보예가(John Boyega)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종말 이후의 시대에서 싸우던 갱단들이 카이주(Kaiju) 같은 위협에 맞서 힘을 합치는 이야기입니다. 에미상 수상 감독 로버트 밸리(Robert Valley)가 연출했습니다.
  • ‘또 다른 거대한 것'(The Other Large Thing): 코미디언 크리스 파넬(Chris Parnell)과 존 올리버(John Oliver)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세계 정복을 꿈꾸는 고양이와 그의 웹 해킹 로봇 집사 조수의 이야기입니다.
  • ‘골고다'(Golgotha): 팀 밀러 감독이 연출한 드문 실사 에피소드입니다. 리스 다비(Rhys Darby)가 외계 사절을 맞이하는 신부 역을 맡았는데, 이 외계 사절은 돌고래가 자신들의 메시아의 환생이라고 믿습니다.
  • ‘티라노사우루스의 절규'(The Screaming of the Tyrannosaur): 이 역시 팀 밀러 감독이 연출했으며, 검투사 + 공룡의 조합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지크는 어떻게 신앙을 얻었나'(How Zeke Got Religion): 제2차 세계대전 폭격기가 성경 속 적들과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 ‘똑똑한 가전, 멍청한 주인'(Smart Appliances, Stupid Owners): 케빈 하트(Kevin Hart)와 브렛 골드스타인(Brett Goldstein)이 과로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가전제품들의 목소리를 연기합니다.
  • ‘그는 기어올 수 있기에'(For He Can Creep): 조지아 시대의 시인이 사탄(Dan Stevens)이 찾아왔을 때 그의 고양이에게 보호받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예측 불가능하고 파격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죠? 넷플릭스의 러브, 데스 + 로봇 볼륨 4는 오는 5월 15일에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모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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