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강국 도약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강국 도약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의 새로운 AI 전문 자회사인 휴메인(HUMAIN)이 엔비디아(Nvidi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파트너십은 2030년까지 사우디를 AI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 인력 양성, 그리고 엔비디아의 최신 GB300 칩 수십만 개를 포함한 방대한 하드웨어 도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하드웨어 구축입니다. 휴메인은 엔비디아의 최신 GB300 칩 수십만 개를 포함한 방대한 하드웨어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대 5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며, 시작 단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인피니밴드(InfiniBand) 네트워킹으로 구동되는 18,000개의 GB300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슈퍼칩을 배치합니다. 이 칩들은 사우디 전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에 구축되어, 자체적인 AI 모델을 대규모로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국가 비전 ‘비전 2030’과 연계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 목표와 경제 다각화 계획인 ‘비전 2030(Vision 2030)’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석유 의존적인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활용 및 산업 적용

또한, 이번 파트너십에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 도입도 포함됩니다. 휴메인에 따르면, 옴니버스는 제조,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물리적 AI 및 로봇 공학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및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하여 실제 환경을 최적화하고, 효율성, 안전성,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전문가 양성 계획

인력 양성 역시 이번 협력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휴메인과 엔비디아는 수천 명의 사우디 시민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로봇 공학,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기술 등 AI 관련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첨단 기술 인력을 확보하여 AI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려는 노력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AI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최첨단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며, 국가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I가 미래 산업과 사회의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사우디는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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