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코어, 빌드 2025에서 AI 번역 이어버드 시연

AI 번역 기술을 이어버드에? 사운드코어,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혁신 시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Microsoft Build 2025) 행사에서 흥미로운 기술 시연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노베이션스(Anker Innovations)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사운드코어(Soundcore)가 AI 기술이 접목된 무선 이어버드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고 해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기반의 생성형 및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며, 사운드코어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오디오 경험으로 나아가려는 야심찬 발걸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연의 주인공, 에어로핏 2 이어버드

이번 행사에서 사운드코어가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에어로핏 2(Aerofit 2) 이어버드입니다. 이 이어버드는 이미 2024년에 출시되었지만, 2025년 3월에 AI 업그레이드를 통해 100개 이상의 언어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참석자들은 두 가지 핵심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대면 번역: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사람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입니다.
  • 동시 통역: 회의나 강의 내용을 놓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에어로핏 2는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과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강력한 시너지

이러한 AI 번역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기술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생성형 AI와 실시간 번역 기능이 애저를 통해 구현된 것이죠.

앵커 이노베이션스의 사장인 동핑 자오(Dongping Zhao)는 마이크로소프트 빌드에 참여하여 AI가 일상 기술과 만났을 때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깊이 있는 기술 통합과 혁신 목표 공유를 통해 더욱 스마트하고 직관적인 오디오 제품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어요.

차세대 이어버드가 보여줄 미래

앵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차세대 사운드코어 이어버드에서는 애저의 보이스 라이브 API(Voice Live API)를 활용하여 더욱 발전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살짝 공개했어요.

목표는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고 양방향적인 생성형 음성 AI 대화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대화 중 끼어들기 처리, 에코 제거, 소음 억제, 그리고 상대방의 발화가 끝났음을 감지하는 기능까지 모두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이러한 애저와의 깊은 통합은 앵커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프라와 앵커의 연구 개발 역량이 합쳐져 스마트 오디오의 가능성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어버드가 단순한 오디오 기기를 넘어 어떤 혁신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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