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AI 투자, 투자자 불안 속 저커버그의 승부수

메타, AI 투자에 수백억 달러 쏟아붓다: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어요

최근 메타(Meta)의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과연 메타의 AI 전략은 성공적인 미래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천문학적인 AI 투자, 그 규모는?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구축과 최고 인재 영입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AI에 700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는 기존 예상치인 660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금액입니다.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메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죠.

투자자들의 싸늘한 시선

하지만 이러한 막대한 지출은 투자자들에게는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메타의 주가는 발표 직후 11% 이상 하락했어요. 놀라운 점은 메타의 매출이 월스트리트(Wall Street)의 예상치를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AI 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시장에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Zacks Investment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베리(Brian Mulberry)는 “총 지출액이 우리를 조금 망설이게 한다”며, “언제쯤 대차대조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더 잘 보여줘야 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에 전했습니다. 그는 메타가 막대한 지출을 투자 수익률(ROI)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요.

확산되는 AI 버블 우려

메타뿐만 아니라 알파벳(Alphabe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경쟁사들도 AI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열 경쟁은 ‘AI 버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어요. 만약 이 버블이 터진다면 미국 경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 지출 증가 전망에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는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저커버그의 뚝심 있는 행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커버그 CEO는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핵심 사업에서 수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훨씬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큰 확신을 주고 있으며, 투자를 부족하게 하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어요.

메타는 올해 AI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AI 스타트업 스케일 AI(Scale AI)에 1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스케일 AI의 CEO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을 영입해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를 이끌게 했습니다. 수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연봉을 제시하며 최고 인재를 유치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죠.

흔들리는 AI 부서

하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와 인재 영입에도 불구하고, 최근 메타의 AI 부서에서 수백 명의 인력을 감축했다는 소식이 악시오스(Axios)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는 메타의 AI 전략에 균열이 생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고 있어요.

메타의 AI를 향한 거대한 베팅이 과연 성공적인 미래를 가져올지, 아니면 투자자들의 우려처럼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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