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략, 깃허브를 주목하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AI 경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려는지 궁금하다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GitHub Universe) 개발자 컨퍼런스 소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종종 간과되던 자산인 깃허브의 전환점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깃허브, AI 코딩 에이전트의 허브로 변신!
1억 8천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깃허브는 이제 AI 코딩 에이전트의 중심 플랫폼이 되려 합니다. 새롭게 선보인 에이전트 HQ(Agent HQ) 인터페이스는 외부 코딩 어시스턴트들이 깃허브 생태계에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예를 들어, 오픈AI(OpenAI)의 코덱스(Codex)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같은 도구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에이전트 시대, 깃허브의 빠른 변화가 필요한 이유
현재 에이전트 기반 코딩 도구들이 빠르게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습을 바꾸고 있어, 깃허브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깃허브가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새로운 물결에 뒤처질 위험이 있습니다.
- 코드 자동 완성 그 이상: 커서(Cursor)와 같은 도구들은 이미 단순한 코드 자동 완성을 넘어 개발자 워크플로우 전체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 경계가 사라지는 개발: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 에이전트의 영향이 크지 않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보조 도구와 공동 작업자 사이의 경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두에게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는 깃허브
깃허브의 새로운 수석 부사장인 제러드 팔머(Jared Palmer)는 깃허브가 “사람뿐만 아니라 에이전트를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발자들이 어떤 AI 도구를 선택하든 깃허브가 “개발이 이루어지는 본거지”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그는 “매우 개방적인 생태계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 외에도 구글(Google), 코그니션(Cognition), xAI 등 주요 기업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자사의 코딩 에이전트를 에이전트 HQ에 도입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깃허브가 오랫동안 코드 저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에이전트와 코드베이스를 연결하는 핵심 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생태계의 중심에 계속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AI 전략과 깃허브의 역할
마이크로소프트의 코어AI(CoreAI) 총괄 부사장인 제이 파리크(Jay Parikh)는 깃허브를 통해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택 전체를 재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도구, 다른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개발자 생태계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파리크 부사장은 깃허브의 역할이 이러한 계획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은 사양 정의와 창의적인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실제 코딩 작업은 GPU와 코딩 에이전트에 위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깃허브가 이러한 혁신을 이끌어낼 개발자 도구 체인과 커뮤니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개발자 경험의 중심, 깃허브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 카일 데이글(Kyle Daigle)은 “개발자는 AI 시대에 사용하는 모든 도구에서 기억과 맥락을 다시 구축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깃허브에 연결하면 해당 맥락을 활용하여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깃허브가 개발자들의 작업 흐름에서 핵심적인 연결 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 깃허브 코파일럿의 성공
이러한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오랜 파트너십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의 초기 성공이 오픈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초기 10억 달러 투자를 대폭 확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언급했습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오픈AI의 코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AI 시대, 깃허브의 새로운 도전
깃허브는 오랫동안 오픈소스 코드의 거대한 저장소이자 가장 큰 협업 허브 역할을 해왔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코드를 저장하고 관리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찾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깃허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리지널 깃허브 코파일럿으로 AI 코딩 붐을 일으켰지만, 이제는 산업의 변화 속도에 발맞춰 나갈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