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서로 대화하게 될까요? 구글의 A2A 표준
기술 업계의 흥미로운 소식 하나를 전해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이 만든 AI 에이전트 간 통신 표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에요.
A2A(Agent2Agent)는 구글이 최근 발표한 개방형 프로토콜입니다. 이 표준은 서로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클라우드, 앱, 서비스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에이전트들은 이 프로토콜을 통해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의 기능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A2A가 제공하는 상호 운용 가능한 구성 요소를 활용해 안전하게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해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표준을 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A2A 표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두 가지 주요 AI 개발 플랫폼인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와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에 A2A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A2A 워킹 그룹에도 참여하여 프로토콜 개발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A2A 지원이 추가되면, 이 플랫폼들로 구축된 에이전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외부에서 만들어지거나 호스팅되는 다른 에이전트들과도 연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가 회의 일정을 잡으면 구글 에이전트가 초대 이메일을 작성하는 식의 협업이 가능해지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A2A를 지원하고 개방형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협력적이고 관찰 가능하며 적응 가능한 차세대 소프트웨어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고의 에이전트는 특정 앱이나 클라우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델과 도메인, 생태계를 넘나들며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이를 통해 고객들은 내부 에이전트, 파트너 도구, 프로덕션 인프라를 아우르는 복잡한 다중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면서도 거버넌스와 서비스 수준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공유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위한 광범위한 산업계의 움직임과도 일치하는 행보라고 볼 수 있어요.
성장하는 AI 에이전트 시장
AI 에이전트 기술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KPMG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5%가 AI 에이전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해요.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은 AI 에이전트 시장이 2025년 78억 4천만 달러에서 2030년 526억 2천만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A2A 채택은 더욱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2A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의 MCP 표준 지원을 도입한 바 있어요. MCP는 AI를 데이터 시스템에 연결하기 위한 표준인데, 구글과 오픈AI(OpenAI) 등 다른 주요 AI 모델 제공업체들도 올해 초 MCP를 채택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AI 생태계 전반에서 상호 운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