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자체 칩 개발로 서버 시장 직접 경쟁 뛰어드나

ARM, 자체 칩 개발에 나서나?

칩 설계 회사인 ARM이 올해 자체 프로세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메타(Meta)가 첫 번째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이 칩은 데이터 센터의 서버용으로 설계된 CPU이며,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생산은 TSMC에 아웃소싱

제조는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와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에 아웃소싱될 예정이며, 이르면 올여름에 자체 칩이 공개될 수 있다고 하네요.

Stargate AI 프로젝트의 핵심 부품이 될 수도

지난달, ARM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Softbank)는 최대 5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OpenAI와 협력하는 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ARM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이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파트너입니다. ARM의 칩은 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샘 올트먼(Sam Altman)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밀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ARM의 기술력

ARM의 설계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그리고 애플 맥(Apple Mac)과 퀄컴(Qualcomm) 기반 윈도우 PC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텔(Intel)이나 AMD 칩과 동일한 수준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비가 적기 때문에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이터 센터에서 선호되고 있습니다.

경쟁 심화 예상

이번 움직임은 ARM이 자체 ARM 기반 서버 CPU를 제조하는 퀄컴과 같은 기존 고객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됨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ARM은 자체 칩을 만들지 않고, 애플과 같은 주요 기업에 기술과 특허를 라이선스해 왔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자체 필요에 맞게 설계를 맞춤화하고 TSMC나 삼성과 같은 파운드리 제조업체를 통해 칩을 생산해 왔습니다.

Ampere 인수 가능성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현재 라이선스 조건과 관련하여 퀄컴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모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서버 칩 설계 회사인 Ampere를 인수하는 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거래는 “ARM의 자체 칩 제조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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