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of a Unicorn 리뷰: A24식 유혈 낭자 다크 코미디 탄생

영화 “데스 오브 유니콘” (Death of a Unicorn) 리뷰: 유혈 낭자 코미디의 탄생

A24에서 제작한 영화는 늘 기대를 모으죠. 이번에 소개할 영화 “Death of a Unicorn”은 A24 특유의 색깔이 묻어나는 다크 코미디예요. 뻔한 판타지 속 유니콘을 생각하면 오산! 이 영화 속 유니콘은 무시무시한 존재로 등장합니다.

영화 줄거리

폴 러드(Paul Rudd)는 엘리엇 역을 맡았는데요, 그는 말기 환자인 고용주 오델 레오폴드(Odell Leopold, 리처드 E. 그랜트 분)에게 잘 보여 출세하려는 싱글 대디입니다. 레오폴드 가문은 엘리엇과 그의 딸 리들리(Ridley, 제나 오르테가 분)를 외딴 저택으로 초대해 주말을 함께 보내면서 엘리엇이 오델 사후에 가문의 재정을 관리할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그의 가족이 레오폴드 가문의 생존자들을 잘 보살필 수 있는지 평가하려 합니다.

유니콘과의 만남

레오폴드 가문의 저택으로 향하던 중, 엘리엇은 실수로 아기 유니콘을 치게 됩니다. 이 장면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미묘한 갈등과 대비되어 더욱 코믹하게 그려지는데요. 폴 러드와 제나 오르테가는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유니콘을 치는 순간 모든 상황이 꼬여버립니다. 감독 알렉스 샤프만(Alex Scharfman)은 배우들의 강점을 잘 활용해 황당한 설정에 설득력을 더하고, 코미디적인 재미를 극대화합니다.

탐욕스러운 부자들의 민낯

엘리엇과 리들리가 죽은 유니콘을 차 트렁크에 숨기고 레오폴드 가문의 저택에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집니다. 레오폴드 가문은 겉으로는 친절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리들리와 엘리엇을 은근히 무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티아 레오니(Téa Leoni)는 벨린다 레오폴드 역을, 윌 폴터(Will Poulter)는 셰퍼드 레오폴드 역을 맡아 현실에 있을 법한 속물적인 부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합니다. 특히, 셰퍼드는 유니콘의 피로 디자이너 약물을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며 리들리를 경악하게 만듭니다.

유니콘 피의 효능과 욕망

레오폴드 가문은 아기 유니콘의 피에 치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유니콘을 이용해 돈을 벌 계획을 세웁니다. 오델은 유니콘 피를 복제하려 하고, 그의 아내는 유니콘 피를 이용해 명성을 얻으려 합니다. 리들리는 아버지에게 유니콘을 그들에게서 떼어놓으라고 설득하려 하지만, 엘리엇은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욕망 때문에 딸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통쾌한 복수극

영화는 가진 자들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유니콘의 존재는 경고였어야 했지만, 레오폴드 가문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합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처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이기심이 합리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통쾌한 유혈 복수극이 펼쳐지는데요, 그동안 쌓였던 답답함이 해소되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Death of a Unicorn”은 크리스토퍼 게스트 풍의 앙상블 코미디, 스티븐 스필버그의 Amblin 엔터테인먼트 스타일의 판타지, 그리고 존 카펜터 스타일의 크리처 영화를 섞어 놓은 듯한 장르 혼합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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