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mpeg 8.0: 미디어 처리의 새 지평

최근 미디어 처리의 만능 도구로 불리는 에프에프엠펙(FFmpeg)이 여덟 번째 주요 버전인 8.0을 출시했습니다. 코드명 “허프만(Huffman)”으로 명명된 이번 업데이트는 1952년에 발명된 가장 오래된 무손실 압축 알고리즘 중 하나인 허프만 코드 알고리즘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이번 릴리스는 2025년 첫 번째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기능들을 대거 선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에 자막을 자동으로! 혁신적인 음성 인식 기능

FFmpeg 8.0의 가장 눈에 띄는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자동 자막 생성입니다. 오픈AI(OpenAI)의 위스퍼(Whisper) 자동 음성 인식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whisper.cpp (위스퍼.cpp)가 통합되었기 때문인데요. 이 whisper.cpp는 로컬 및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버전이라 더욱 유용합니다. 이제 FFmpeg을 사용하면 영상에 자막을 자동으로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콘텐츠 제작자나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GPU 가속으로 더 빠르게! 벌칸(Vulkan) API 활용

이번 FFmpeg 8.0은 벌칸(Vulkan) API를 활용하여 일부 코덱의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합니다. 이는 영상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중요한 변화인데요. 특히 다음과 같은 포맷들을 지원합니다.

  • AV1 (에이브이원) 포맷 인코딩
  • FFv1 (에프에프브이원)웹엠(WebM) 그룹의 VP9 (브이피나인) 포맷 인코딩 및 디코딩
  • 애플(Apple)의 프로레스 로우(ProRes RAW) 지원

또한, 일반 암호화(CENC)를 사용하는 AV1 파일도 처리할 수 있으며, 모든 유형의 화면 콘텐츠 코딩(SCC)을 지원합니다. 벌칸은 원래 3D 그래픽 API로 알려져 있지만, 비디오 프레임의 픽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활용되어 CPU 대신 GPU를 사용하여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는 특정 GPU 모델이나 드라이버, 운영체제에 얽매이지 않는 크로스 플랫폼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비디오 코덱 VVC(H.266) 지원

FFmpeg 8.0은 VVC (Versatile Video Coding, 브이비씨), 즉 아이티유 에이치.266(ITU H.266) 표준을 지원합니다. 이는 에이치.265 에이치이비씨(H.265 HEVC)의 후속작이며, 다시 에이치.264 에이비씨(H.264 AVC)의 후속작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비디오 표준 중 하나입니다. 인텔(Intel)의 GPU 가속을 위한 오픈 스펙인 브이에이에이피아이(VAAPI)를 사용하여 VVC를 처리하며, 마트로스카(Matroska) 컨테이너 파일 내의 VVC도 문제없이 다룰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

최신 기술만 추가된 것은 아닙니다. FFmpeg 8.0은 오래된 포맷에 대한 지원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 리얼비디오 6.0(RealVideo 6.0) 디코딩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 제이펙-엑스엘(JPEG-XL) 파일의 애니메이션 표시 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 에이비피(AVP, Advanced Professional Video) 포맷 처리 기능이 향상되었습니다.
  • 지.728(G.728) 저대역폭 음성 포맷과 산요(Sanyo) 디지털 음성 녹음기(예: 아이씨알-1000(ICR-1000), 아이씨알-비150(ICR-B150))에서 사용되는 엘디-에이디피씨엠(LD-ADPCM) 포맷의 음성 디코딩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처럼 FFmpeg은 과거의 유산과 미래의 혁신을 모두 아우르며 다양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FFmpeg, 그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FFmpeg이라는 이름은 “fast forward MPEG”를 의미하며, 그 이름처럼 빠르게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리브에이브이(LibAV)와 같은 포크(fork) 시도가 있었고, 데비안(Debian)과 같은 주요 리눅스 배포판이 한때 리브에이브이로 전환했다가 다시 FFmpeg으로 돌아오는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겪기도 했습니다. 리브에이브이 프로젝트는 결국 2020년에 중단되었고, 현재 FFmpeg은 미디어 처리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FFmpeg 8.0 “허프만”은 자동 자막 생성, GPU 가속, 차세대 코덱 지원 등 다양한 혁신적인 기능들을 통해 미디어 처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이 강력한 도구가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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