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의 GPT-4.5 등장! 지금 바로 사용해 보는 방법
챗GPT(ChatGPT)를 만든 회사, OpenAI에서 새로운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인 GPT-4.5를 발표했습니다. 샘 알트만(Sam Altman) OpenAI CEO의 말에 따르면, GPT-4.5는 OpenAI의 마지막 비사고 연쇄(non-chain-of-thought) 모델이라고 해요. 즉, 앞으로 나올 모델들은 추론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GPT-4.5,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OpenAI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GPT-4.5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 넓어진 지식 기반, 사용자의 의도에 대한 더 강력한 이해, 그리고 향상된 감성 지능 덕분에 글쓰기, 프로그래밍, 실용적인 문제 해결과 같은 작업에 더욱 적합하며, 환각 현상도 줄었다고 하네요.
데모 영상에서는 GPT-4.5가 추론 모델은 아니지만, 고급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제를 추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과학 및 수학 분야에 특화된 o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GPT-4.5는 범용 도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GPT-4.5 출시 배경
OpenAI는 지난 5월 이후 GPT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왔습니다. 또한, o3-mini, o3-mini-high와 같은 추론 모델 버전도 출시했는데요. 이는 광범위한 훈련과 더 많은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는 실시간으로 증가된 컴퓨팅 파워(테스트 시간 컴퓨팅)에 의존하는 모델에 더 집중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GPT-4.5의 출시는 아직 베일에 싸인 GPT-5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GPT-5는 모델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모델 훈련에 더 많은 컴퓨팅 파워와 더 큰 데이터 세트를 투입하는 것이 항상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샘 알트만은 GPT-5가 자신보다 똑똑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전 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는 “박사 수준의 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GPT-5는 출시되지 않았고, 대신 GPT-4.5가 등장했습니다. 이는 OpenAI가 매우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기 직전이거나, 아니면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익명의 OpenAI 전 직원들은 GPT-4.5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렸으며, 원래 GPT-5가 될 예정이었지만 성능 향상이 충분하지 않아 GPT-5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알트만은 GPT-5가 몇 달 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PT-4.5, 어떻게 사용해 볼 수 있을까요?
GPT-4.5는 현재 ChatGPT Pro 회원(월 200달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ChatGPT Plus 구독자(월 20달러)는 다음 주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불과 일주일 차이지만, 새로운 기능에 대한 조기 액세스 권한을 받았던 Plus 구독자들은 왜 구독료를 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OpenAI는 더 많은 Pro 구독자를 확보하기를 희망하겠지만, 이는 xAI의 그록(Grok), 코히어(Cohere), 앤트로픽(Anthropic)과 같이 경쟁사들의 서비스가 빠르게 따라오면서 Plus 구독자들을 소외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GPT-5의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GPT-4.5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과연 그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