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이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6에서 새로운 노트북, XPS 13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초 CES에서 살짝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약 5개월 만의 정식 발표인데요. 프리미엄 CNC 알루미늄 바디를 갖췄음에도 학생들에게는 5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의 맥북 네오(MacBook Neo)를 정조준하다
이번 신제품은 애플의 보급형 노트북인 맥북 네오를 강력하게 견제하는 모델입니다. 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클라크(Jeff Clarke)는 브리핑을 통해 “애플의 제품도 훌륭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XPS 13은 맥북 네오와 비슷한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무게는 약 0.5파운드(약 227g) 더 가벼운 2.2파운드(약 1kg) 수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주요 사양
XPS 13은 델의 XPS 라인업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맥북 네오에는 없는 몇 가지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 디스플레이: 2.5K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최대 500니트의 밝기와 DCI-P3 색 영역을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 배터리 효율: 120Hz에서 30Hz까지 가변적으로 조절되는 주사율을 통해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습니다. 영상 스트리밍 기준으로 최대 17시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 편의 기능: 키보드 백라이트와 최신 와이파이(WiFi) 7을 지원합니다.
가격과 출시 정보
이번 신제품은 인텔(Intel)의 새로운 보급형 칩셋인 ‘코어 시리즈 3(Core Series 3, 코드명 Wildcat Lake)’를 탑재합니다.
- 기본 사양: 8GB RAM과 512GB 저장 공간을 갖췄습니다.
- 가격: 학생(16세 이상)은 11월 2일까지 5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는 699달러에 구매 가능합니다.
- 출시 일정: 이달 중 ‘스카이(Sky)’ 색상이 먼저 출시되며, 여름 중에는 ‘스톰(Storm)’ 색상과 더 강력한 성능의 ‘코어 울트라 시리즈 3(Core Ultra Series 3, 코드명 Panther Lake)’ 탑재 모델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다만, 맥북 네오와 달리 헤드폰 잭이 없다는 점은 구매 전 참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가성비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강자
최근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 현상으로 인해 많은 PC 제조사가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입니다. 델 역시 최근 다른 모델들의 가격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XPS 13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것은 더 넓은 소비자층에게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델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미 에이서(Acer) 등 다른 제조사들도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올여름 노트북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