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체 개발 TPU 외부 판매 시작하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화

구글, 자체 개발 TPU 외부 판매 시작한다

최근 구글(Google)이 자사의 맞춤형 텐서 처리 장치(Tensor Processing Unit, TPU)를 일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TPU로 향하다

알파벳(Alphabet)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최고경영자는 구글이 TPU에 대한 외부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AI 연구소, 자본 시장 기업, 그리고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TPU를 자사 데이터 센터에 직접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구글은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선별된 고객 그룹을 대상으로 TPU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많은 고객이 구글이 제공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서비스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하드웨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수요가 매우 강력한 상황입니다.

수익 다각화와 규모의 경제

아나트 아슈케나지(Anat Ashkenazi) 최고재무책임자는 TPU 판매가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며, 2027년에는 그 영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하드웨어 판매 특성상 분기별 매출 변동성은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글이 직접 칩 판매에 나선 이유는 단순히 매출 증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칩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차세대 실리콘 연구에 재투자하고, 생산 규모를 키워 결과적으로 구글 내부에서 사용하는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계산입니다.

AI가 이끄는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의 성장세는 눈부십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가 확보한 미이행 계약 잔액은 4,6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AI가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검색 엔진의 위기를 점쳤지만, 실제로는 AI 경험이 검색 사용량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구글은 19%의 검색 광고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AI가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막대한 인프라 투자, 그 끝은 어디인가

구글은 이번 분기에만 357억 달러를 자본 지출로 쏟아부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AI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에 집중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비중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 서버: 전체 투자액의 약 60%
  • 데이터 센터 및 네트워킹 장비: 전체 투자액의 약 40%

구글은 올해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 1,750억~1,850억 달러에서 1,800억~1,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최근 인수한 에너지 및 인프라 기업인 인터섹트(Intersect)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이 하드웨어 판매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얼마나 더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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